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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렌터카로 낭만적인 프랑스 여행하기, 추천루트와 주의사항



자동차로 유럽 여행하기. 그 막연한 꿈을 코트다쥐르에서 실행에 옮겼다. 길 위를 달리며 만난 잊지 못할 순간들을 이곳에 기록한다.



라 투르비 마을 근처 Route de la Tête de chien에서 만난 아름다운 풍경. 사진 속에 모나코와 국경을 맞댄 카프 다일Cap d'Ail이 보인다. 차량을 이용하지 않으면 결코 볼 수 없는 경관. 남프랑스 로드트립은 꽤 훌륭하고 낭만적인 여행 방법이다.



니스와 망통을 연결하는 산 중턱에는 코르니슈Corniche Road라 불리는 세 갈래 길이 있다. 가장 위는 그랑데 코르니슈Grande Corniche, 중간이 모이옌 코르니슈Moyenne Corniche 그리고 그 아래가 바세 코르니슈BasseCorniche다. 해안선을 따라 이어진 바세 코르니슈에서는 에메랄드 푸른 바다, 절벽, 푸른 골짜기, 아름다운 빌라와 백만장자의 요트 풍경을 파노라마로 감상할 수 있다.



고속도로 휴게소는 렌터카 여행의 재미를 더한다. 모나코에서 툴루즈까지, 오랜 시간 고속도로 위를 달리며 여러 휴게소에 들렀다. 동양인의 방문이 낯선지, 휴게소 건물의 자동문이 열릴 때부터 커피를 손에 들고 나갈 때까지 여러 개의 시선이 그림자처럼 따라온다. 상상해보라. 외국인 두 사람이 이름 낯선 휴게소에서 통감자구이 앞을 서성이는 모습을. 아마 현지인의 눈에 우리가 그렇게 보였으리라.



로드트립 중 나를 당황하게 만든 두 가지를 잊을 수 없다. 구글지도가 일러준 시간보다 훨씬 긴 현실적인 운전 시간이 첫 번째. 구글지도로 경로를 검색할 때는 예상 소요시간에 1.5배를 곱하는 것이 현명하다. 두 번째는 자꾸만 등장하는 톨게이트. 우리나라의 하이패스 게이트처럼 텔레패스 진입 게이트로 들어온 것은 아닌지 늘 조마조마했다. 갑자기 현금이 똑 떨어 질까싶어 수시로 소액권과 동전을 체크하기도, 예상보다 높은 통행료에 입이 딱 벌어지기도. 돌아보면 모든 순간이 새롭고 신선했던 유럽 자동차 여행이다.




ROAD TRIP TIPS

1. 유럽 로드트립에 도전할 이유
결론부터 말하자면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자동차 여행자에게만 허락된 포토 스팟, 여유 있는 시간 관리, 대중교통으로는 가기 힘든 곳에 위치한 특별한 호텔 숙박 등 단점보다 장점이 훨씬 많다. 또한 구시가를 제외하고 대부분 차량을 위한 길이 있어 드라이빙의 재미도 쏠쏠하게 느낄 수 있다. 유럽 로드트립은 천천히 여행하고 싶은 이들에게 적합한 여행 방법. 패키지여행, 대중교통을 이용한 배낭여행보다 몸과 마음 그리고 시간에 있어 완벽한 자유를 경험하게 된다.


2. 프랑스 렌터카 여행 시 주의 사항
영국을 제외하고 대부분 유럽 국가는 우리나라와 교통 및 신호 체계가 비슷하다. 유럽 운전 시 알아야 할 기본 지식만 머릿속에 넣어 가면 자동차 여행도 어렵지 않다. 단, 유럽 사람들은 운전법규를 정확히 지키는 편이므로 고속도로 추월 규칙을 잘 숙지해두자. 프랑스 렌터카 여행자가 특히 주의를 기울여야 할 부분은 도난 사고다. 좌석에 소지품을 두는 경우 백퍼센트 차량털이범의 표적이 된다. 한국에서 미리 자동차 여행에 관한 가이드북을 참고하면 당황할 일도 사고도 줄일 수 있다. 렌터카 여행 초보자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은 꿈의지도에서 출간한 <처음 떠나는 유럽 자동차 여행>. 렌터카 예약부터 반납까지 초심자가 알아야 할 유럽 자동차 여행의 모든 정보를 한 권에 담았다.


3. 렌터카 여행 추천루트
남프랑스는 렌터카 여행자에게 최적의 환경을 갖췄다. 코트다쥐르 지역은 도시와 마을간 거리가 가까워서 차량을 이용하면 아름다운 풍경을 마음껏 감상하고 이동에 드는 시간도 줄일 수 있다. 이번 여행에서 기자는 모나코에서 툴루즈까지 총 500킬로미터가 넘는 길을 자동차로 이동했다. 하루 만에 가기는 꽤 긴 구간이므로 시간을 여유 있게 잡고 프로방스와 코트다쥐르를 천천히 둘러보자.


4. 렌터카 선택 기준은 가격이 아닐 것 
자동차 여행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당연히 렌터카 선택이다. 그만큼 여러 렌터카 업체를 비교하는 과정이 필요한데, 경험상 저렴한 가격보다 운전자에게 제공하는 서비스를 잘 살펴보는 것이 좋다. 렌터카에서 비롯된 불편함을 최소화하기 위해 이번 여행에서는 알라모 렌터카를 이용했다. 알라모 렌터카는 한국어 웹사이트에서 편리한 실시간 예약 서비스를 제공하며 유럽 주요 공항과 시내에 위치해 차량 수령 및 반납에 드는 시간을 줄일 수 있다.


◆ 알라모 렌터카 
1974년 미국 플로리다에서 렌터카 서비스를 처음 개시한 알라모 렌터카는 세계 최대 렌터카 업체인 엔터프라이즈 홀딩스 산하 브랜드이다. 전 세계 공항과 로컬 9,600개 지점 및 1,500,000여 대의 최신차량을 보유하고 있으며 글로벌브랜드의 표준화된 서비스와 정책으로 고객신뢰도를 쌓고 있다. 더불어 고객 편의를 위해 24시간 온라인 예약 서비스를 선보이며 합리적인 비용을 현지에서 바로 결제해 사전 변경 및 취소 수수료 없이 자유로운 예약이 가능하다. 현재 미주는 물론 프랑스, 독일, 영국 등 8개국에서 한국어 예약 서비스를 제공한다. 모바일 앱을 통해서도 언제 어디서나 편리하게 예약할 수 있다.